10월2일 미증시 마감: 나스닥 1.19% 뛰었다…고용 2.9만명 ‘쇼크’에도 미국증시가 웃은 진짜 이유
오늘 미국증시를 보고 있으면 딱 이런 생각이 든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위기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 이러지?”
다우부터 S&P500, 나스닥까지 3대 지수가 전부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1.09%, 러셀2000은 무려 -1.69% 밀렸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따로 있다.
시장은 분명 안 좋았는데 메타, 팔란티어, 아이온큐처럼 오히려 돈이 들어온 종목도 있었다.
오늘은 단순히 “미국증시가 떨어졌다”로 끝낼 장이 아니다.
왜 떨어졌는지, 그리고 떨어지는 시장에서 어떤 종목이 살아남았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오늘 시장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숫자는 나스닥 -1.09%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10%가 오늘 장을 설명하는 핵심 숫자라고 본다.
10년물 금리가 하루 만에 약 15bp 뛰었다. 금리가 이 정도로 빠르게 오르면 성장주, 특히 미래 이익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기술주들은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기름값까지 다시 뛰었다.
브렌트유는 103.5달러, WTI는 92.60달러까지 올라왔다.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유가가 뛰었고, 유가 상승은 다시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결됐다.
여기에 미국 5년물 국채 경매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고, PMI도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다시 이런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경기가 생각보다 너무 좋은데, 그러면 금리를 더 올리는 것 아니야?”
참 주식시장이라는 게 묘하다.
경기가 안 좋아도 걱정이고, 너무 좋아도 금리 때문에 걱정한다.
다우는 51,547.68, S&P500은 7,708.54, 나스닥은 26,946.14로 마감했다.
숫자보다 더 눈에 띈 건 시장의 폭이었다.
상승한 종목은 약 1,678개였는데 하락한 종목은 무려 4,764개였다.
단순히 엔비디아나 애플 몇 종목이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시장 전체적으로 매물이 꽤 넓게 나왔다는 얘기다.
특히 중소형 성장주가 많이 흔들렸다.
러셀2000이 -1.69% 떨어진 것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아직 이익을 충분히 내지 못하는 성장기업은 자금조달 부담이 더 커진다.
다만 VIX 지수는 15.19 수준이다.
변동성이 올라오기는 했지만 아직 20을 크게 넘어선 공포장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상승 추세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급등 이후 쉬어가는 과정인지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오늘 재미있는 부분은 여기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밀렸는데 모든 기술주가 똑같이 떨어진 건 아니다.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TSMC 등 상당수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수익실현 매물이 나온 모습이다.
그런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적으로 강했다.
특히 메타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목표주가 상향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관심을 계속 받고 있다.
요즘 AI 시장을 보면 예전처럼 “AI 관련주는 전부 같이 오른다”는 공식이 조금씩 깨지고 있다.
엔비디아냐, 구글이냐, 메타냐.
같은 AI 안에서도 돈이 움직이는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
팔란티어도 흥미로웠다.
반도체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팔란티어는 목표주가 상향이 나오면서 오히려 힘을 받았다.
AI가 발전할수록 결국 기업과 정부가 쌓아둔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할지가 중요해진다.
그 지점에서 팔란티어가 계속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늘 눈에 띈 종목 하나를 더 꼽으라면 아이온큐다.
아이온큐는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한 상황에서도 약 4% 상승했다.
양자컴퓨터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인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기대감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솔직히 이런 날 강한 종목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장이 좋을 때 5% 오르는 것과 시장이 전부 빠질 때 혼자 4% 오르는 건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테슬라도 생각보다 잘 버텼다.
주가는 장중 380달러를 넘나들었다.
로드스터, 세미트럭, FSD, AI 에이전트 등 단기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 만한 재료가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최근 상승 흐름을 만든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버티고 있다는 점도 체크할 부분이다.
오늘 같은 장을 보고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한 가지는 분명하다.
지금은 아무 성장주나 사놓고 기다리면 같이 올라가는 장이 아니다.
금리가 5%대에 머물면 실적이 없고 현금흐름이 약한 기업들은 계속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반면 AI, 사이버보안, 양자컴퓨터처럼 확실한 성장 스토리가 있고 실제 돈이 들어오는 종목들은 시장이 흔들려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지금 시장에서는 무작정 추격매수하기보다는,
많이 오른 종목은 일부 수익을 챙기고, 조정이 나와도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을 천천히 모아가는 전략이 더 마음 편하다고 본다.
그리고 내일 가장 먼저 볼 숫자도 나스닥 지수가 아니다.
10년물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10년물 금리가 다시 내려오고 유가가 안정된다면 오늘 흔들렸던 기술주들이 의외로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
반대로 10년물이 5% 위에서 계속 튄다면 성장주는 조금 더 흔들릴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주식은 참 재미있다.
4,764개 종목이 떨어지는 날에도 누군가는 팔고, 누군가는 조용히 사고 있다.
결국 우리가 찾아야 할 건 “왜 떨어졌나”보다 “그런데도 누가 버텼나”인지도 모르겠다.
여러분은 오늘 하락장에서 어떤 종목을 가장 눈여겨봤는지 궁금하다.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아이온큐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떤 종목인지 댓글로 남겨주면 같이 이야기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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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개인적인 시장 해석과 정보 정리를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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