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한국증시: 반도체와 로봇이 급등한 날,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장 초반만 해도 분위기가 꽤 괜찮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힘을 내고, 로봇주까지 강하게 튀어 오르니 “이제 시장이 정말 살아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오후로 갈수록 흐름이 묘하게 달라졌다. 올라가던 종목들은 하나둘 상승 폭을 반납했고, 지수에도 긴 윗꼬리가 남았다. 요즘 한국증시는 아침 분위기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기 참 어려운 시장이다. 오늘 한국증시, 반등은 나왔지만 힘은 약했다 오늘 시장은 분명 반등을 시도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올랐느냐보다, 그 상승을 끝까지 지켜냈느냐이다. 반도체에 자금이 몰리면서 코스피가 장중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빠르게 나왔다.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도 다시 조심스러워졌다.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급하게 올랐다가 다시 밀리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변동성이 조금씩 줄어드는 과정이라면 나쁘지만은 않지만, 아직은 방향을 단정하기 이른 자리라고 생각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체감 온도는 달랐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장중 고점 부근에서는 매물이 나왔고, 지수 역시 상승 탄력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 반면 코스닥은 그동안 반도체 쏠림의 피해를 더 크게 받은 시장이다. 로봇,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처럼 많이 눌렸던 종목들은 작은 매수세만 들어와도 반등 폭이 크게 나타났다. 다만 이런 반등을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많이 빠진 종목이 잠깐 크게 튀는 것과, 새로운 상승 추세가 시작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금 추격해도 될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감 덕분에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살아 있다는 점은 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