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미증시 마감: 나스닥 1.19% 뛰었다…고용 2.9만명 ‘쇼크’에도 미국증시가 웃은 진짜 이유
오늘 주식시장 보다가 HLB에서 눈이 멈춘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HLB +29.95%, HLB제약 +30.00%, HLB생명과학 +29.96%.
한 종목만 오른 것도 아닙니다.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HLB바이오스텝 등 주요 그룹주가 일제히 불을 뿜었습니다.
말 그대로 'HLB 그룹주의 날'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죠.
그런데 여기서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룹주가 한꺼번에 상한가로 달려간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미국 FDA 승인입니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LYRFIGTU·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FDA 품목허가를 받아냈습니다.
HLB를 오래 지켜본 분들이라면 아마 'FDA'라는 세 글자만 들어도 여러 기억이 떠오르실 겁니다.
그동안 HLB 주가는 임상 결과와 FDA 허가 신청, 보완 요구 같은 뉴스가 나올 때마다 크게 출렁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시장이 강하게 반응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번에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은 우리가 HLB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이 아닙니다.
이번 주인공은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입니다.
리픽투는 FGFR2 융합 또는 재배열이 있는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치료제입니다.
임상에서 확인된 객관적반응률(ORR)은 46%,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1.8개월이었습니다.
HLB는 2024년 릴레이 테라퓨틱스로부터 리픽투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고,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FDA 허가 절차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시장의 문을 연 겁니다.
시장이 주목한 건 단순히 신약 하나가 허가됐다는 사실만은 아닐 겁니다.
그동안 HLB를 둘러싼 가장 큰 질문 중 하나는 결국 이것이었습니다.
이번 FDA 승인으로 적어도 리픽투에 대해서는 그 질문에 답이 나온 셈입니다.
HLB는 올해 4분기 미국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아니라 '얼마나 팔 수 있을까'를 따져봐야 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가장 궁금한 부분도 바로 이것입니다.
미국에서 담관암은 매년 약 8,000명이 새롭게 진단되는 희귀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LB는 미국 출시뿐 아니라 유럽 허가와 다른 FGFR2 변이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적응증이 넓어진다면 시장 자체가 커질 여지도 있겠죠.
반대로 신약은 FDA 허가가 끝이 아닙니다.
실제 처방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 경쟁약 대비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언제부터 HLB 실적에 반영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주가가 먼저 환호했다면 이제 숫자로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시작된 셈입니다.
오늘 HLB그룹주의 움직임만 보면 분위기는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HLB뿐 아니라 HLB제약과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가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니까요.
다만 주가가 하루 만에 30% 가까이 움직였다면 이후에는 기대와 현실을 조금 나눠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체크해볼 부분은 리픽투의 미국 출시 시점과 초기 처방, 유럽 허가 진행 상황, 그리고 별도로 진행되는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 재도전입니다.
특히 마지막은 헷갈리면 안 됩니다.
리픽투의 FDA 승인과 리보세라닙의 FDA 허가는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상한가 자체보다 앞으로 미국에서 실제 매출이 얼마나 나오는지가 더 흥미롭습니다.
FDA 승인은 끝났습니다. 이제 시장은 매출을 묻게 될 테니까요.
여러분은 오늘 HLB그룹주의 줄상한가, 어떻게 보셨나요?
FDA 승인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실제 미국 매출을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한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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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개인적인 시장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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