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 미국증시 반등, 엔비디아는 오르고 브로드컴은 급락한 이유
며칠 전까지만 해도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AI 주식 상승은 이제 끝난 것 아닐까?”라는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마감한 미국증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주식이 동시에 뛰었고, 다우와 S&P500은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오늘 장은 단순한 반등이라기보다 실적, 금리, 유가가 함께 밀어준 상승장이었다고 본다.
오늘 시장을 끌어올린 가장 큰 재료는 유가 하락이었다.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약 5% 하락했고,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오는 흐름을 보였다.
유가가 안정되자 국채금리도 함께 내려왔다. 금리가 낮아지면 미래 성장 기대를 먼저 반영하는 기술주와 성장주가 유리해진다. 실제로 기술 업종은 하루 동안 4.28% 급등했다.
산업재는 2.76%, 기초소재는 2.74% 상승했다. 미국증시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올랐다는 점도 눈에 들어온다. 몇몇 대형주만 오른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로 온기가 퍼졌다는 의미다.
다우지수는 1.71%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P500도 1.79% 올랐고, 나스닥은 무려 2.59% 급등하며 오늘 상승장을 주도했다.
차트 흐름도 꽤 좋아 보인다. S&P500과 나스닥 모두 답답했던 박스권과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다만 하루 오른 것만 보고 완벽한 돌파라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지금 가격대 위에서 2~3거래일 정도 버텨준다면 상승 추세가 한층 더 단단해졌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다시 박스권 안으로 밀린다면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오늘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팔란티어였다. 강한 실적과 AI 사업 성장 기대가 겹치면서 주가가 약 30% 급등했다. 특히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149% 증가한 7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팔란티어를 단순히 AI를 이야기하는 기업이 아니라, 실제 고객과 매출로 연결하는 회사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다만 하루에 30% 가까이 오른 종목을 바로 따라가는 것은 부담스럽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반도체주도 함께 올랐다. 샌디스크는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플래시 기대감으로 11% 이상 상승했다.
반면 AMD는 주당순이익 1.66달러, 매출 115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시간외에서 5~6% 하락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약 130억 달러로 제시되면서 높아진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보는 핵심은 단순하다. AI와 반도체의 펀더멘털은 아직 크게 꺾이지 않았다. 대형 기술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실제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수가 최고가를 돌파한 날 한꺼번에 매수할 필요는 없다. 급등한 팔란티어 같은 종목은 조정을 기다리고, 실적이 확인되는 반도체 대표주나 ETF는 눌림목에서 나눠 접근하는 편이 마음도 편하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변수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과 장기금리다. 국채 공급이 늘면서 장기금리가 다시 빠르게 오른다면 기술주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오늘 미국증시 정리가 도움이 됐다면 공감이나 좋아요 한 번 부탁한다. 여러분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중 어느 쪽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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