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7일 미증시 : 엔비디아 실적 또 사상 최대…진짜 중요한 숫자는 962억달러가 아니었다
오늘 미국증시는 참 묘했다. 유가도 오르고 국채금리도 뛰었는데 주가는 오히려 버텼다. 내가 보기에는 '악재가 사라진 시장'이 아니라, 악재를 알고도 돈이 움직인 시장에 더 가까웠다. 그리고 오늘만큼은 '시타델이 살린 시장'이라는 표현도 꽤 잘 어울린다고 본다.
S&P500은 +0.43%, 나스닥은 +0.43%, 다우는 +0.98%, 러셀2000은 +0.77% 상승했다. 숫자만 봐도 오늘 주인공은 나스닥보다 다우와 러셀이었다.
소프트웨어주가 강했고 팔란티어와 오라클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도 강하게 올라왔다. 반대로 엔비디아는 -0.97%, 아마존은 -0.56%, 애플도 약세였다. 빅테크가 쉬는데도 시장이 오른 것이다.
여기에 금융, 헬스케어, 소재 등 경기민감주까지 상승했다. 나는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본다. 몇몇 초대형 기술주만 끌고 가던 시장에서 조금씩 돈의 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93.92달러,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31%, 30년물은 5.272%까지 올라왔다. 베센트가 여러 이야기를 내놓고 있지만 문제는 미국의 부채 규모다. 부채가 워낙 크기 때문에 말 몇 마디로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기는 쉽지 않다.
시장이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 잡을 것인지 보여주는 실제 액션이다.
흥미로운 것은 국채금리가 오르는데도 금값까지 약 2% 상승했다는 점이다. 나는 이것을 투자자들이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주식은 사되 금도 사고, 비트코인도 가져가는 식이다. 실제로 비트코인 역시 상승했다.
결국 미국 입장에서는 계속 발행되는 국채를 누군가는 받아줘야 한다. 특히 10년물 국채를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새로운 수요처를 만들어내는 문제가 중요해졌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장기금리도 쉽게 내려오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다음 주를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PCE 물가지수, 엔비디아 실적 발표, 케빈 워시의 잭슨홀 미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발표 숫자가 좋으냐 나쁘냐가 아니다. 이 이벤트들이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를 실제로 낮출 수 있느냐를 확인해야 한다.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증시에는 다시 힘이 붙을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재 내가 보는 경계선은 10년물 5%, 30년물 5.5%다. 이 수준을 본격적으로 넘어가면 주식보다 채권의 매력이 커질 수 있다. 그때는 증시 자금 흐름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지금은 무작정 추격하기보다 소프트웨어와 AI 핵심주는 조정을 기다리고, 금융·헬스케어·경기민감주로 넓어지는 수급도 함께 확인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 오늘 시장은 강했다. 하지만 진짜 답은 다음 주 채권시장이 알려줄 것 같다.
#미국증시 #미국주식 #다우지수 #나스닥 #러셀2000 #시타델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오라클 #미국국채 #미국10년물국채금리 #금값 #비트코인 #PCE #잭슨홀 #케빈워시 #경기민감주 #미국증시전망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