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미국증시 하락했는데 반도체는 날았다|나스닥·엔비디아·테슬라 오늘 마감 분석
오늘 한국증시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이것이다.
“반등이 끝난 걸까, 아니면 다시 올라가기 전에 한 번 쉬어가는 걸까?”
코스피가 흔들리고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가 크게 빠지니 불안할 만하다. 하지만 나는 지금 시장을 다시 대폭락으로 가는 과정보다는 급락 이후 1차 반등을 마치고 2차 상승 가능성을 확인하는 매물 소화 구간에 더 가깝다고 본다.
그래서 지금은 코스피가 하루에 몇 포인트 움직이는지보다 어떤 섹터가 조정을 견디고 다시 살아나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하다.
코스피는 6,258.77로 -0.60%, 코스닥은 798.81로 -0.36%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8,58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5,790억원, 개인은 2,670억원 순매수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숫자가 하나 있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554개, 하락 종목은 322개였다.
지수는 떨어졌지만 실제로는 오른 종목이 훨씬 많았다.
내가 오늘 한국증시를 전면적인 약세장으로 보지 않는 이유다.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갔다기보다 반도체와 일부 급등주에서 차익실현이 나오고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오늘 SK하이닉스는 -4.88%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22%로 상대적으로 강했다.
최근 반도체가 너무 빠르게 올라온 만큼 매물 소화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여기서 SK하이닉스가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도 너무 빠르다.
나는 다음 주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수급을 가장 먼저 볼 생각이다.
특히 두 종목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2~3거래일 연속 확인되고 박스권 상단 돌파가 나온다면, 코스피 2차 상승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다고 본다.
반도체는 지금 추격매수보다 수급 확인 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다.
지금부터는 지수보다 섹터다.
내가 가장 먼저 보는 곳은 바이오와 2차전지 ESS다.
바이오는 최근 급락장에서 버텨낸 종목들이 하나둘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알테오젠을 비롯한 주요 플랫폼 바이오 종목들은 장중 조정을 받아도 저가 매수가 들어오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런 종목을 나는 좋아한다.
시장이 좋을 때 10%씩 올라가는 종목보다 시장이 흔들릴 때도 저점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종목이 다음 상승장에서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차전지에서는 단순 전기차 배터리보다 ESS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까지 연결되는 기업을 먼저 보고 있다.
삼성SDI가 오늘 +7.49% 급등했다.
하지만 이런 날 따라가지는 않는다.
내가 원하는 건 오히려 급등 이후 3~5% 정도 눌림이 발생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자리다. 좋은 주식도 비싸게 사면 기다림이 길어진다.
두 번째 관심 섹터는 로봇과 AI 데이터센터다.
로봇주는 이미 1차 상승을 강하게 보여줬다. 레인보우로보틱스, SPG 같은 대표 종목은 이제 매물을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다.
급등하면 사지 않는다.
좋은 산업이라는 것과 오늘 좋은 매수가격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나는 로봇주가 충분한 조정을 받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지지선을 만드는 구간을 기다린다.
AI 데이터센터 역시 마찬가지다.
AI 투자 확대 → 데이터센터 증가 → 전력 사용량 증가 → 전력기기·ESS 수요 증가라는 큰 흐름은 쉽게 끝날 테마가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단순 AI 소프트웨어보다 전력·ESS·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실제 돈이 들어가는 기업을 더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다음은 방산과 신재생에너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방산주는 단순 테마가 아니라 해외 수주라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역시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을 중심으로 다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쪽도 원칙은 같다.
호재가 터졌다고 하루 10~20% 급등하는 종목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는다.
강한 주도주는 보통 아래 과정을 거친다.
나는 지금 그 두 번째 구간을 기다리는 중이다.
내가 현재 신규 투자금 100을 운용한다면 이렇게 가져갈 생각이다.
반도체는 기존 보유분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뒤 추가한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돈을 다 넣지 않는 것이다.
지금처럼 방향이 애매한 구간에서는 1차 매수 후 추가 조정이 나왔을 때 한 번 더 살 수 있는 현금을 반드시 남겨둔다.
주식시장을 오래 보다 보면 참 반복되는 장면이 있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 사고 싶어진다.
뉴스에서는 계속 좋은 이야기만 들리고 주변에서도 수익 인증이 올라온다. 그러다 주가가 폭락하면 이번에는 아무도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 큰 수익은 대부분 반대로 만들어진다.
분위기가 가장 나쁠 때 가격을 보고 사고, 모두가 낙관할 때 조금씩 챙기는 것.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하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나는 지금 코스피가 월요일에 오를지 내릴지를 맞히려고 하지 않는다.
이 3가지가 확인된다면 나는 이번 조정을 하락장의 시작보다 2차 상승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볼 생각이다.
다음 주 시장도 분명 흔들릴 것이다.
그렇다고 흔들리는 종목을 전부 나쁜 종목으로 볼 필요도 없다.
좋은 종목이 좋은 가격으로 내려오는 순간이 결국 기회다.
나는 다음 주에도 급등주를 쫓기보다 조용히 눌리는 주도주를 기다릴 생각이다.
여러분은 다음 주 한국증시에서 어떤 섹터를 가장 좋게 보는가?
바이오, 반도체, 로봇, 2차전지 중 하나를 고른다면 어떤 쪽인지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글이 도움이 됐다면 공감과 공유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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