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월요일 증시가 두려운 이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응을 다시 생각해봤다
특히 삼성전자는 7%대, SK하이닉스는 8%대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국증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두 종목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코스피가 편안하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은 단순히 많이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바닥을 단정할 구간은 아니라고 본다.
자동차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기아는 12% 이상, 현대차는 7%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7%대,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익IPS가 각각 13%대 밀렸다.
반도체와 로봇처럼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종목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됐다.
이런 날에는 주가가 싸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들어가기보다, 매도 물량이 줄어드는지, 장중 저점에서 반등이 나오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다.
반면 바이오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10%대 상승했고, HLB도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크게 흔들리는 날에도 실적이나 개별 재료가 있는 종목에는 자금이 들어왔다. 나는 이 부분이 오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본다.
다음 주에는 지수가 단번에 V자 형태로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르고 내리는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선 확인할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방 경직이다. 두 종목이 추가 급락을 멈추고 일정 가격대에서 버텨줘야 한국증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다음 관심 축은 AI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낙폭이 커진 로봇과 피지컬 AI, 그리고 실적이 확인되는 바이오다.
LS ELECTRIC을 비롯한 전력기기와 신재생에너지 종목도 관심은 두되, 급등한 날 따라붙는 매매는 피하려 한다. 좋은 종목이라도 매수 가격이 높으면 대응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① 강하게 오른 날에는 무리해서 따라붙지 않는다.
② 변동성이 커지는 금요일과 월요일에 관심 종목을 나눠 본다.
③ 신규 매수는 한 번에 하지 않고 2~3회 분할 접근한다.
④ 반등이 나오면 일부 수익을 챙기며 현금 비중을 유지한다.
보유 종목은 공포에 바로 매도하기보다 실적이 살아 있는지, 중요한 지지 가격을 지키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실적이나 성장 논리가 훼손됐는데도 단순히 많이 빠졌다는 이유로 버티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낙폭과대와 저평가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다음 주 반등이 나오더라도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기보다는 업종과 실적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지수 방향을 정확히 맞히는 것보다 조정장에서 어떤 종목이 끝까지 버티는지 확인하는 일이 더 중요해 보인다.
결국 다음 주 한국증시의 핵심은 반도체의 안정과 바이오·AI 전력기기의 순환매 여부다. 서두르지 않고 시장이 주는 가격을 기다리는 것이 지금 구간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