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 한국증시: 바닥인 줄 알고 샀다가 또 물렸다, 지금은 수익보다 생존이다
국내증시 마감시황|반도체·2차전지·자동차 동반 약세
오늘도 주식창을 열자마자 마음이 무거워졌다. 반등을 기대하면 다시 밀리고, 이제는 싸 보인다는 말조차 쉽게 꺼내기 어려운 시장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또다시 4% 안팎으로 하락하면서 반도체 조정이 도대체 어디까지 이어질지 답답함이 커졌다. 그런데 오늘 시장을 천천히 살펴보니, 문제는 반도체만이 아니었다.
종합시황|일단 팔고 보자는 시장
오늘 국내증시는 기업의 가치를 하나씩 따져가며 매도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프로그램과 기관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한꺼번에 줄이는 듯한 기계적인 매도가 시장 전체를 눌렀다.
반도체가 밀리자 보험과 기계, 자동차, 2차전지까지 매도가 빠르게 번졌다. 평소라면 버텨줄 만한 종목도 힘없이 밀리는 모습을 보면서 시장의 체력이 생각보다 많이 약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2대 지수|숫자보다 무서웠던 시장의 분위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매수세가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잠깐 고개를 드는가 싶으면 기다렸다는 듯 매물이 쏟아졌고, 오후로 갈수록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더 짙어졌다.
내가 오늘 중요하게 본 것은 지수의 낙폭보다 하락 종목의 확산이었다. 몇몇 대형주만 빠지는 장이라면 버틸 종목이라도 찾을 수 있지만, 시장 대부분이 함께 밀리는 날에는 계좌가 지수보다 더 아플 수밖에 없다.
개별주시황|반도체만의 조정이 아니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시 4% 안팎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중동 긴장이 투자심리를 눌렀지만, 오늘은 보험과 기계, 자동차, 2차전지까지 매도가 번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7%, 8%대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힘들게 했다. 반면 삼천당제약처럼 개별 재료가 뚜렷한 종목에는 자금이 몰렸다.
결국 시장이 약할수록 막연하게 좋아 보이는 이야기보다 실적과 계약, 수급처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재료가 더 중요해진다. 지금은 기대감만으로 버티기에는 시장의 눈높이가 꽤 차가워졌다.
투자전략|바닥을 맞히기보다 살아남는 순서
지금은 바닥을 정확히 맞히려 하기보다 매수 횟수를 나누는 편이 낫다고 본다. 반도체도 많이 빠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두르기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저점을 높이는지부터 확인하고 싶다.
하락 종목 수가 줄고 거래량이 안정되는 모습도 필요하다. 하루 반등만 보고 추세가 바뀌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시장의 흔들림이 크다.
레버리지는 잠시 멀리하고 현금을 하나의 종목처럼 들고 가는 구간이다.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것과 떨어지는 주식을 급하게 받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주식은 오늘 하루 수익을 내는 경기보다 오래 살아남는 경기에 가깝다. 시장이 숨을 돌릴 때까지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고, 오늘은 수익보다 생존을 먼저 챙기도록 하자.
이번 반도체 조정, 여러분은 매수 기회라고 보시나요?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고 보시는지도 댓글로 편하게 의견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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